2008년 01월 18일
전경시절 시위대와의 심심한 추억들
시위하면 전기로 조져라?! 뭐 이런 병신도 아니고...
-제가 육군 입대한것이 99년, 그러니깐 김대중 정권 초중기지요. 육군에서 훈련받다가 전경 차출 당해서 강원도 산골짜기에서 경기도 분당으로 이동해서 군생활하니 참으로 어안이 벙벙 하더군요.
제가 겪은 첫 상황경험은 수원의 모 철거현장 경비였는데, 여기가 아마 제기억이 맞다면 꽤나 장기간 시위농성하던 분들이 계시던 걸로 기억합니다. 화염병도 여기서 처음 보았습니다.
-폴리스라인이 어떻게 유지되느냐에 대해 말이 되게 많은데 요즘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복무하던 시절에는 의외로 설치를 잘 안했습니다. 설치한 의의가 유명무실한 경우가 절대다수였으니까요(-_-;)
보통 설치를 하는 경우는 과천에 있는 모 처에서 시위가 있거나(이것도 시위장으로 사용하는 대형 운동장 울타리따라 쳤습니다)를 하거나 시위대의 도로행진이 있는 경우 질서 유지를 위해서 쳤습니다. 신기한건 정말 온건한 경우에서도 폴리스라인이 남아난적이 없었다는 거죠=ㅅ=(대부분의 시위는 비교적 온건하게 끝났습니다. 뭐 시위대하고 같이 놀았던 적도 있었으니까요)
-폭력시위의 경우, 서로 어깨로 힘싸움 하는 경우라면 상당히 자주, 서로 곤봉과 몽둥이들고 싸우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었었습니다. 싸우는것도 같은 시위대라도 때와장소에따라 다른데 제가 있던 부대같은 경우는 상황나갔을때 동쪽에 서면 서쪽에서, 폭력사태가 나고 서쪽에 서면 동쪽에서 폭력사태가 나는 대단한 운빨을 자랑했지요;;
지휘관이 휘하 부대의 폭력진압에 관여하느냐, 그건 절대 아닙니다. 왜냐면 옛날 전대갈시대도 아니고 문민정부 이후의 경찰들은 시위관련해서 이슈화 되면 모가지가 간당간당해지거든요.
의외로 일선경찰뿐아니라 지역경찰책임자(경찰서장클래스)도 시위대와의 마찰은 싫어하고 피하려 애씁니다. 문제가 나면 뒤집어써야되고 실제로도 제가 제대하던 시기의 유명한 모시위현장에서 전의경들이 시위대를 완전히 박살을 내놓은 덕분에 해당 부대 지휘관과 서장이 모가지당했지요.
시위대들이 전의경들에게 묵사발 당하는 경우는 대부분 진압경찰에 대한 폭력행사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먼저 맞기전에 경찰이 폭력을 행사경우는 없지요. 왜냐, 주변에 눈이 너무 많거든요. 특히 언론사 기자들이 출동한 경우에는 먼저 맞아도 우는소리도 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위의 경찰서장 목날아간 현장에서도 오후내내 시위대가 선두 전경대의 진압장구뺏고 옆에 있던 군부대 담장너머로 빼앗은 장구 날려보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해당부대는 시위경험이 전무한 지방부대였는데, 당연히 시위대에게 쫄아서 맞기도 오지게 맞았습니다. 그런데 방송탄거 보니 앞의 과정 다 생략되고 시위대들 떡된 사진만 찍어놨더군요;; 대략 어처구니 없었습니다)
물론 시위대가 경찰 어설프게 건들였다가 개박살난 케이스도 많습니다. 분당 모처에서 겪은 상황에서는 시위대가 보도블럭을 잘 깨서 경찰들에게 많이 던졌는데 시간이 지나자 의경들이 그걸 그대로 시위대에게 집어던졌습니다=ㅅ=;
(그러고보니 당현장에서 어떤 의경은 시위대가 방패잡고 늘어지자 그 시위대에게 방패로 3연타 콤보를 먹이기도, 정말 뻘쭘했지 말입니다;)
-사실 전의경이 다쳐도 매스컴에 잘 나오지 않습니다. 나온다하더라도 그때당시 뿐이고, 혹시 죽는 일이 생기더라도 몇년후까지 회자되는 일은 없지요.
전의경이 많이 다쳐도 해당 부대장이 어느정도 책임을 져야하고, 당시의 전의경들은 T.O가 부족하게 편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대 운용성의 합리화를 위해서라도 부대장들이 시위대와 안 맞닥뜨리는 것을 선호하였습니다.
각 처에 있는 육군병원과는 달리 전의경들은 대부분 경찰병원에서 진료를 받습니다. 문제는 경찰병원이 그때까지는 전국에 한곳밖에 없었기때문에 진료받는 전의경들의 불만도 상당했었지요. 오죽하면 저희 부대에서는 경찰병원에 입원하면 마루타가 된다라고까지 표현한적이 있습니다. 내장을 다쳤는데 엉뚱하게 경찰병원에서 맹장이 잘려진 의료사고도 있었구 말이죠-_-;(해당 대원은 그래서 결국 의가사 제대를 했지요)
-뭐 이러니 저러니해도 시위대와 어린 전의경이 붙는건 불행한 사건입니다. 트랙백한 글을 보면 전의경이 잘못이네 시위대가 잘못이네하고 댓글싸움이 벌어져있는데, 현재의 집시법도 잘못이고, 우리나라 특유의 시위문화도 잘못입니다=ㅅ=;;; 이걸 또 누가 잘못했네를 따지면 정말 끝도 없지요.
개인적인 생각을 첨언하자면, 현재의 집시법을 감안하더라도 폴리스라인을 허접데기로 보고 그 너머에서 지키는 경찰들을 때리는 것은 큰 잘못입니다. 우리나라의 시위문화에 대해 한마디하자면 전의경들의 상황시 주요 업무중 하나는 시위전에 집회현장 주변에서 불법시위도구들을 수거하는 것이죠. 어떻게 된게 고속도로검문에서 털고 집회현장주변에 짱박은거 수거하고 해도 시위할때 그대로 들고 나오는 거보면 진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콜록;;;;

-제가 육군 입대한것이 99년, 그러니깐 김대중 정권 초중기지요. 육군에서 훈련받다가 전경 차출 당해서 강원도 산골짜기에서 경기도 분당으로 이동해서 군생활하니 참으로 어안이 벙벙 하더군요.
제가 겪은 첫 상황경험은 수원의 모 철거현장 경비였는데, 여기가 아마 제기억이 맞다면 꽤나 장기간 시위농성하던 분들이 계시던 걸로 기억합니다. 화염병도 여기서 처음 보았습니다.
-폴리스라인이 어떻게 유지되느냐에 대해 말이 되게 많은데 요즘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복무하던 시절에는 의외로 설치를 잘 안했습니다. 설치한 의의가 유명무실한 경우가 절대다수였으니까요(-_-;)
보통 설치를 하는 경우는 과천에 있는 모 처에서 시위가 있거나(이것도 시위장으로 사용하는 대형 운동장 울타리따라 쳤습니다)를 하거나 시위대의 도로행진이 있는 경우 질서 유지를 위해서 쳤습니다. 신기한건 정말 온건한 경우에서도 폴리스라인이 남아난적이 없었다는 거죠=ㅅ=(대부분의 시위는 비교적 온건하게 끝났습니다. 뭐 시위대하고 같이 놀았던 적도 있었으니까요)
-폭력시위의 경우, 서로 어깨로 힘싸움 하는 경우라면 상당히 자주, 서로 곤봉과 몽둥이들고 싸우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었었습니다. 싸우는것도 같은 시위대라도 때와장소에따라 다른데 제가 있던 부대같은 경우는 상황나갔을때 동쪽에 서면 서쪽에서, 폭력사태가 나고 서쪽에 서면 동쪽에서 폭력사태가 나는 대단한 운빨을 자랑했지요;;
지휘관이 휘하 부대의 폭력진압에 관여하느냐, 그건 절대 아닙니다. 왜냐면 옛날 전대갈시대도 아니고 문민정부 이후의 경찰들은 시위관련해서 이슈화 되면 모가지가 간당간당해지거든요.
의외로 일선경찰뿐아니라 지역경찰책임자(경찰서장클래스)도 시위대와의 마찰은 싫어하고 피하려 애씁니다. 문제가 나면 뒤집어써야되고 실제로도 제가 제대하던 시기의 유명한 모시위현장에서 전의경들이 시위대를 완전히 박살을 내놓은 덕분에 해당 부대 지휘관과 서장이 모가지당했지요.
시위대들이 전의경들에게 묵사발 당하는 경우는 대부분 진압경찰에 대한 폭력행사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먼저 맞기전에 경찰이 폭력을 행사경우는 없지요. 왜냐, 주변에 눈이 너무 많거든요. 특히 언론사 기자들이 출동한 경우에는 먼저 맞아도 우는소리도 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위의 경찰서장 목날아간 현장에서도 오후내내 시위대가 선두 전경대의 진압장구뺏고 옆에 있던 군부대 담장너머로 빼앗은 장구 날려보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해당부대는 시위경험이 전무한 지방부대였는데, 당연히 시위대에게 쫄아서 맞기도 오지게 맞았습니다. 그런데 방송탄거 보니 앞의 과정 다 생략되고 시위대들 떡된 사진만 찍어놨더군요;; 대략 어처구니 없었습니다)
물론 시위대가 경찰 어설프게 건들였다가 개박살난 케이스도 많습니다. 분당 모처에서 겪은 상황에서는 시위대가 보도블럭을 잘 깨서 경찰들에게 많이 던졌는데 시간이 지나자 의경들이 그걸 그대로 시위대에게 집어던졌습니다=ㅅ=;
(그러고보니 당현장에서 어떤 의경은 시위대가 방패잡고 늘어지자 그 시위대에게 방패로 3연타 콤보를 먹이기도, 정말 뻘쭘했지 말입니다;)
-사실 전의경이 다쳐도 매스컴에 잘 나오지 않습니다. 나온다하더라도 그때당시 뿐이고, 혹시 죽는 일이 생기더라도 몇년후까지 회자되는 일은 없지요.
전의경이 많이 다쳐도 해당 부대장이 어느정도 책임을 져야하고, 당시의 전의경들은 T.O가 부족하게 편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대 운용성의 합리화를 위해서라도 부대장들이 시위대와 안 맞닥뜨리는 것을 선호하였습니다.
각 처에 있는 육군병원과는 달리 전의경들은 대부분 경찰병원에서 진료를 받습니다. 문제는 경찰병원이 그때까지는 전국에 한곳밖에 없었기때문에 진료받는 전의경들의 불만도 상당했었지요. 오죽하면 저희 부대에서는 경찰병원에 입원하면 마루타가 된다라고까지 표현한적이 있습니다. 내장을 다쳤는데 엉뚱하게 경찰병원에서 맹장이 잘려진 의료사고도 있었구 말이죠-_-;(해당 대원은 그래서 결국 의가사 제대를 했지요)
-뭐 이러니 저러니해도 시위대와 어린 전의경이 붙는건 불행한 사건입니다. 트랙백한 글을 보면 전의경이 잘못이네 시위대가 잘못이네하고 댓글싸움이 벌어져있는데, 현재의 집시법도 잘못이고, 우리나라 특유의 시위문화도 잘못입니다=ㅅ=;;; 이걸 또 누가 잘못했네를 따지면 정말 끝도 없지요.
개인적인 생각을 첨언하자면, 현재의 집시법을 감안하더라도 폴리스라인을 허접데기로 보고 그 너머에서 지키는 경찰들을 때리는 것은 큰 잘못입니다. 우리나라의 시위문화에 대해 한마디하자면 전의경들의 상황시 주요 업무중 하나는 시위전에 집회현장 주변에서 불법시위도구들을 수거하는 것이죠. 어떻게 된게 고속도로검문에서 털고 집회현장주변에 짱박은거 수거하고 해도 시위할때 그대로 들고 나오는 거보면 진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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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아???????????????????????????????????????? by Radhgridh
- 트랙백: 불법 과잉 폭력 시위는 전기로 좀 조져라 by 궁극사악
# by | 2008/01/18 22:20 | 잡담 | 트랙백(1)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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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Soma drug test.
Soma....more
그 전경들중에 자기 자식,형,동생,오빠등 이런사람이 있다면 과연 그럴수있을까???
뉴스볼때 과잉시위하는거 보면
전두환떄처럼 몇일 굼긴 특수부대애들 투입시키고 싶더라 -ㅅ-;;
이건머 AK만 않들고있지 완전 태러범들 같으니....
외국은 물대포도 쏘고 고무총인가 그런것도 쏜다고 하던대
우리나라는 위험하다고 못쏘개 한다더만.....
전경들보면 진짜 불상해 보이다
그러고 보니 전경들은 방태전사 같군 후후후.... (와우 중독증.. 쿨럭~)
대해선 알지도 못하고 신경도 안쓰는 사람들 참 많더군요
힘없는자가 어디에 탄원서를 낸다고 해서 그게 제대로 먹히지도 않고, 결국 몰리고 몰리면 힘 없는 사람들끼리 뭉쳐서 그들의 의사를 표출할 수 밖에 없는데 그게 시위가 되는 것이지요. 더불어 여기에 생존권리 걸리게 되면, 뭔들 못하겠습니까. 결국 힘 없는 자는 모여서 스스로의 의지를 표출해내기 위한 방법으로 시위를 하는것이고, 힘 있는지는 콧방귀나 뀌면서 "니들이 날뛰어봐야 난 전경 몇명 동원해서 막으면 된다"라는 행동을 보여주니 거기에 시위대가 더 열받는것이지요. 결국 희생양은 전경과 시위대입니다. 모든 원흉은 저 위에서 껄껄거리면서 썩소 날리는 권력층이구요.
比良坂初音 //사실 경찰이 불쌍합니다. 잘 막아도 문제나면 뒤집어써야지 못막으면 못막은데로 위에서 쪼이지....
여자 시위대는 건드리지 말라고 시시당부하던 부대직원들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걸요...
한컷의낭만//사실 우리나라 시위가 한해에 1만건이 넘고 의외로 별거 아닌 사항에 폭주하는 분들도 계시긴 합니다-_-; 원만히 합의로 들어가는 것도 있고 말이죠.
물론 힘없는 자가 짓밞히는 가슴아픈 상황도 있고, 전의경들이 불쌍한 상황도 많습니다. 여러가지 상황이 혼재되어 있지요.
제말은 이겁니다. 시위하는건 좋은데 경찰이랑 몸싸움 하는건 자제해달라고 말입니다. 의외로 관공서앞에서 시위하게 냅두는 곳도 상당히 많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