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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개소리첨부)임진년왜장들에 대한 짧은 잡담-이시다 미쓰나리 역사/뉴스/딴지





-일본전국시대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모르는 분이 없을정도로 유명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가신이자 5봉행중 한명이지요. 히데요시가 6천마왕님(....)밑에서 군단장으로 잘나가던 시절, 한여름에 어느절에 들어 목이 말라 급히 차를 달라고 하자 동자승인 미쓰나리가 미지근하기 그지없는 차를 올리지요. 히데요시가 완샷으로 해치우자 그다음에는 더운차를, 그리고 마지막에는 뜨거운 차를 올립니다. 이를 눈여겨보던 히데요시가 영특하다고 데려가서 키웠다고 하지요.

.- 유능한 일처리로 히데요시의 총애를 받았고, 일찍부터 중용되었습니다. 인간적인 면에서도 그는 자신의 영지에서 흉년이 들자 백성들에게서 그해의 연공을 거두지 않고 오히려 창고의 쌀을 풀어 농민들을 구휼하고, 유명한 시마 사콘을 영입할적에는 자기 영지의 반을 잘라서 포섭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등 대인배스러운 모습도 갖추고 있습니다. 자기 사람이나 아랫사람들에게는 정말 깍듯이 대하고 좋은 대접을 해주었기에 친구나 부하, 히데요시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오죽하면 원래는 이에야스 편인 오오타니 요시쓰구도 미쓰나리가 이에야스에게 반기를 든다고 하자 그의 편을 들었을정도고요.
(물론 평소의 안친한 사람들에게 보인 싸가지때문에 그에게 등돌린 사람이 부지기수긴 합니다-_-) 

사실여부는 모르겠지만, 이런 미쓰나리가 굉장히 마음에 든 히데요시는 미쓰나리에게 100만석(!!)의 땅을 맡기려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쓰나리는 "100만석의 봉록을 받는 그자리로 가면, 전하를 뫼실수 없기에 언제나 전하를 보필할수 있는 지금의 이자리에 만족하겠습니다."라고 완곡하게 거절했다고 하지요.
(소설 세키가하라 전투에 나온 말인데 사실여부를 확인하지 못했으니 그냥 ~카더라로 들으시면 됩니다)

-임진왜란때는 군감직을 수행합니다. 벽제관이나 행주산성 전투같은 주요 전투에도 참전 했고, 주로 여러장수들이 히데요시의 명을 어기거나, 자기마음대로 해버린걸 꼰지르는(....)일에 종사합니다. 이것때문에 (원래도 소원한 사이였지만)가토 기요마사나 후쿠시마 마사노리한테 원한을 많이 사서, 후에 마에다 도시이에 사후에 칼빵을 당할뻔 합니다.(물론 이걸로 끝나지 않지요)

어딘가 꼬인 구석이 있는 인간이라, 방약무인하게 행동하거나 자기 생각이나 소신등을 함부로 강요하는 경향이 많았고, 문제는 그 대상들이 한축은 히데요시가 키운 머리에 든게 별로 없는 쌈꾼집단(가토라던가 후쿠시마라던가)이고 또한축은 너구리 영감이었다는거죠.

노인네 영주들이 보여서 잡담하면서 놀고 있는데(그러니깐 요즘 가수는 누가 인기있고, 스모선수는 누가 잘한다더라식의 이야기), 분위기에 안맞는 옷입고(그러니깐 촌노인네들이 편하게 입고 술판 버리는 장소에 검은색 양복을 쫙빼입은 어린놈이 자리에 껴서 시건방떠는 모습을 생각하시면 됩니다)끼어서 모인 자들이 불쾌할만한 행동만 골라서 해서 좌중에 모인 사람들이 죄다 일어나게합니다. 후에 누군가 왜 그리 했나를 묻자 "그들은 죄다 태합께 불충불의하는 나쁜놈들 아닌가, 이렇게해도 괜찮아."라는 식으로 말하지요.

평소의 행동방식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끝까지 고집을 피워 관철하고, 뜻과 맞지 않는 것은 무시하고 깔보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덕분에 적을 엄청 많이 만들었고, 이런식으로 시건방을 떤 댓가는 세키가하라 전투당시 복리이자에 덤터기까지 씌워서 확실히 치루게 되지요.



-세키가하라에선 정말 열심히 싸웠습니다. 4천명도 안되는 병사로 배이상의 적을 맞아 분투했고, 그 자신은 전투에 약하다곤 하지만 시마 사콘이나 카모 사토이에같은 용장들이 휘하에 포진하고 있었기에 미쓰나리의 이시다군은 꽤 잘싸웠습니다. 너구리 영감이 열받아서 펄펄 뛸정도로 말이죠.

서군 8만 7천, 동군 7만인 전체 규모에서 실제 전투인원은 서군은 3만 5천, 동군은 6만여에 가까워 서군이 꽤 열세했음에도 우키다군과 이시다군등의 분전으로 오전 내내 호각세내지는 일부우세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물론 오후에 고바야카와 히데아키가 배신을 때리면서 서군이 관광당합니다만, 그래도 이시다군의 분투는 인상적이었지요.

 세키가하라 전투는 이시다 미쓰나리의 평소의 행실이 생각나는 결말을 보여줬는데, 이시다 미쓰나리의 말마나따마 히데요시의 남은 자리를 노리는 이에야스의 찬탈을 같이 막아야할 히데요시 휘하의 여러 장수들은 "이번이야 말로 재수 존내없는 지부쇼를 캐바를기회"로 생각하고 선두에 서서 미쓰나리와 싸웠고 반대로 이시다 미쓰나리가 형제처럼 아끼던 그의 가신들과 친구인 오오타니 요시쓰구는 정말로 미쓰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싸웠고 패전후 미쓰나리가 도주할때 잠시 머물었던 마을에서는 예전 흉년이 들었을때의 선정을 잊지 않았던 마을 사람들이 심하게 배앓이를 하는 미쓰나리를 절에 숨겨주고 죽을 대접하는등 성심것 보살피지요.
 
몸이 쾌유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나카 요시마사의 추격대가 밀려오자, 옛친구인 요시마사를 위해 자수합니다. 요시마사도 옛친구의 무참한 결말을 안타까이 여겨 한동안은 포승도 묶지 않았다고 하지요.

물론 이에야스의 손에 넘어간 후에는 정적들로부터 조롱이란 조롱은 다당하고 처형 당하지요. 비참한 최후입니다-_-


-개인적으로는 예전에는 좋아했지만 싫어하게 된 인물입니다. 아무리 개념인이고 충신이고 정의감에 불타올랐다고 해도 주둥이와 행동개념이 시궁창이면 충분히 지옥보기 좋다는 의미에서ㅡ 여러모로 교훈으로 삼아야할 인물이지요.

말이나 행동이나 결국 보기좋게 하는 사람에게 더욱 호감이 가게 마련이지요. 아무리 친한 사람들과 아랫사람들에게 좋은 평을 들었다고 하더라도, 단지 친한사람들에게 좋은 소리듣게 행동하는건 어떻게 보면 누구나가 할수 있는일 아니겠습니까.
 
요즘의 뉴스나 이오지마를 보다보면 묘하게 미쓰나리가 많이 생각나게 되서 한마디 찌끄덕거려봅니다. 사실 요즘의 문제는 저 미쓰나리같은 말싸가지를 가진 사람이 너무 많은게 문제라고 봅니다. 그래서 현시국이나 이글루가 시끄러운걸지도..라는 생각이 절로 들곤 합니다...-_-;

사실 이런 글에는 미쓰나리의 착한일같은 건 안써야 머리에 쏙쏙들어올것 같은데 아무래도 그렇게 쓰는건 좀 어딘가 켕겨서..=ㅁ=;
(글도 짧아지고요)


이래저래 제 글쓰기는 잘 안늘어서 탈력이네요 에거거~~@@


덧글

  • potter40 2009/03/08 13:26 # 답글

    공감가는 글이네요~ (잘쓰셨는데요, 뭘~^^)
    아무리 개념이 충만해도 지나치게 날선 말과 행동, 비판(으로 포장된 비난)은 올바른 개념이나 생각을 갉아먹는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peace~~!! 하면 좋을 텐데요~^^;;;
  • R쟈쟈 2009/03/10 08:10 #

    모자란 글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ㅁ;
  • rumic71 2009/03/08 14:26 # 답글

    전 한평생 잔머리에 남의 뒤통수 치기를 즐기는 이에야스가 싫어서 미쓰나리 편을 들게 되더군요.
  • R쟈쟈 2009/03/10 08:13 #

    뭐 저도 그런 편이었는데, 이런 타입은 실제 옆에 있으면 골치다..라는 생각이 드는순간부터 싫어지더군요-_-;
  • ivory 2009/03/08 15:03 # 답글

    뭐 뿌린대로 거두는거겠지요.
    어찌 보면 인간다운 인간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안 좋은 의미로(...)
  • R쟈쟈 2009/03/10 08:13 #

    사실 본받아야할점도 많고 이에야스 상대로 그정도의 전력을 모은것만 해도 높게 평가할수 있습니다.
  • 올드캣 2009/03/08 17:19 # 답글

    원숭이 다이코에게 이시다 지부가 있다면 너구리 오고쇼에겐 이이 효부가 있다지요.
  • R쟈쟈 2009/03/10 08:14 #

    나오마사의 4가지도 지부쇼 못지 않았나보군요...
  • lyn 2009/03/08 17:29 # 삭제 답글

    순간 제목을 임진년 된장녀로 봐서 깜짝 놀랐다는 ㅋ 글 재밌게 읽고가요~
  • R쟈쟈 2009/03/10 08:14 #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ghistory 2009/03/08 21:41 # 답글

    6천마왕님: 누구인가요?
  • R쟈쟈 2009/03/10 08:14 #

    오다 노부나가죠
  • ghistory 2009/03/10 14:15 #

    감사합니다. 그런데 그 별명의 기원을 알고 싶군요.
  • R쟈쟈 2009/03/10 17:06 #

    저도 그렇게 잘 아는건 아니고^^;;, 노부나가의 여러 무시무시한 학살행위때문에 (당시인지 후세인지는 헷깔리고)마왕이라는 별칭이 붙었고 6천마왕이라고 직접 언급된거는 게임 귀무자 시리즈인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닐수도 있습니다)

    이것도 찾아보면 자신이 직접 자신을 6천 마왕이라고 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글세요. 제가 사료를 본게 아니고 신빙성이 있는 분들에게 들은 것도 아니기때문에 확언은 못하겠네요^^

    (자신이 6천마왕임을 칭했다는 설을 보면 내세를 믿지않은 노부나가가 불교계을 도발하기 위해서 6천마왕임을 칭했다고 합니다...근데 전 제가 본 소설이나 관련이야기에서 이런이야기는 못봐서 그닥 믿지는 않습니다.)
  • ghistory 2009/03/10 17:09 #

    거듭 감사합니다.
  • 블루드림 2009/03/08 21:53 # 답글

    이시다야 요즘 인정받는 추세지만 요즘 날뛰는 놈들은 후대에도 어떤
    평가를 받을 지 뻔하죠. 이시다야 나름 지조가 있었지만요^^
  • R쟈쟈 2009/03/10 08:15 #

    뭐 요즘 이름높으신 분들도 지조있으신 편이죠.

    전 그지조를 뭐라고 하는게 아니라 말하는 법에 신경좀 쓰라는 것.
  • 리스 2014/11/23 13:25 # 삭제 답글

    근데, 이 글을 보니 이순신이 생각나네요...
    물론 이시다가 이순신이라는 것은 아니고요 ㅎㅎ
  • R쟈쟈 2014/11/24 12:01 #

    치트공이 많이 깐깐하신 분이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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