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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군상보강) 토사카 린 인간군상

-토사카 린은 제가 접한 캐릭터중에서 가장 좋은 캐릭터(개인적인 호오가 아닌, 말그대로 좋은 캐릭터성을 가진)의 일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페이트의 주인공들의 지리멸렬함을 보완하고 이야기의 흐름을 이어가는 면에서는 시로보다도 더욱 중요한 캐릭터이지요.



-개인적으로는 성장과정이라던가 엘리트틱한 모습이라던가 때문에 에반게리온의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와 곧잘 비교했었지요,
사실 성공과 상승지향에 대한 인식이라던가  불행한 가정사는 아스카를 상당부분 닮았습니다만.  마이페이스가 강하고 대범한 성격이라, 비슷한 요소를 다수 갖추고 있음에도 완전히 다른축의 캐릭터입니다.

작중에서도  3개의 루트에서 유일하게 성격이나 입장변화가 없는 해결사타입의 캐릭터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한결같은 모습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지요.


하긴 프롤로그에서부터 이 아가씨 보통 아니다 싶던게...아처와의 걸출한 문답때문입니다. 아마 플레이하셨던 분들은 아마 이 문답에서 입을 다무셨을듯-_-;

(대인배인지 공주병인지 중2병 발현인지 모를 발언, 이후의 전개를 생각하면 대인배다...에 한표입니다만)

 

-사실 페이트라는 물건이 페이트루트를 기본으로, UBW와 헤븐즈필은 그에 대한 반답이라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등장인물들은 루트마다 각각 다른 면을 보이고, 심지어 생사까지도 바뀌어 버립니다.
 
이를테면 시로는 페이트 루트에서 별다른 갈등요소없이 성배전쟁을 치루지만 무한검제(UBW)에서는 아처의 물음에 흔들리고, 헤븐즈 필에서는 통렬한 현실앞에서 자신의 이상을 접고 가까운 선택을 하게 됩니다. 

무한검제루트에서 아처의 물음앞에 말문을 잇지못한 세이버도 마찬가지고, 헤븐즈 필에서 히로인이자 최종보스였던 사쿠라도 다른 루트와는 강한 방향성의 차이를 보이고, 아처(아처야 원래가 주역급이었지요^^;)나 라이더까지 가보면 정말 주역급에서 변하지 않는 캐릭터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요.

(물론 아처와 라이더는 사실 세루트 모두 비슷한 성격입니다만, 라이더는 헤븐즈필에서 이런저런 시너지로 인하여 결말과 활약성이 너무나도 다르게 나타나게 되고, 아처역시 무한검제루트외에는 시로의 앞길을 막지 않습니다만 무한검제에서 보여주는 존재감과 고뇌는 굉장한 인상을 주지요.)

그러나 토사카만은 유일하게 같은 모습을 유지하면서, 모든 루트에서 같은 역할을 수행합니다. 여러가지 다른 이야기가 나오지만 결국 수행하는 역할은 같고, 나오는 이미지도 동일한 편이지요. 하지만 토사카가 언제나  같은면만 부각되는 것은 아니고, 다른 루트에서도 다같이 나온 부분이지만 각 루트마다 조금씩은 더 다른 면을 우선시하여 토사카를 언급하게 된다는 느낌이랄까요.




이를테면 무한검제에서는 안되는거 뻔히 알면서도 아쉬운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마지막에 "아처, 다시 나와 계약해줘"라며 토사카는 눈물을 머금습니다. 그리고 그런 토사카를 달래며 사라져가는 아처를 보내며 "흥이다, 결국 불만 다 말하지 못했네."라고 말하는 토사카는 토사카의 약간은 솔직하지 못한 츤데레 성향과 하고싶은 말은 논리적이 아니더라도 그냥 바로 해버리는 솔직함이 동시에 나타나지요.

그외에도  캐스터가 일반인대상으로 마력 수집하고 떠난 뒷처리를 하면서 입술을 깨물며 캐스터에게 분노를 불태우자 "왜 눈앞에 쉬운 먹잇감은 놔두고 어려운 걸 노리느냐."는 아처의 물음에 쉽게 답하지 못합니다. 토사카의 나름 고지식함이 느껴지는 부분인데 자신이 냉정을 지향하면서도 불의한 일이라던가 옳지 않은 일을 보면 피가 거꾸로 솟는 경향을 보이지요. 

무한검제루트의 라이더가 학교에 결계를 가동시키는 이벤트에서는 라이더가 벌인 일에 대해 시로보다도 더욱 격하게 분노할 정도입니다.  마토우 신지를 날파리로 비유하면서 해충취급 안해준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하라고 길길이 뛰는 모습을 보면, 이쯤되면 굳이 여자캐릭이 아니어도 괜찮을지도 몰랐다는 생각이 들정도지요.






헤븐즈 필 최후반의 이장면은 토사카의 모든면을 한 장면에 압축했다고 해도 무방할정도로 성격을 파악하기 가장 좋은 장면입니다.
 
흑화된 사쿠라의 압도적인 마력앞에서 절대적인 열세로밖에 보이지 않았던 토사카였습니다만, 그녀가 준비했던것은 마법검 젤리치였지요. 마력량에서는 절대 이길수없는 사쿠라를 그릇이 아닌 마법사로서의 기량의 차이, 거기에 덧붙여진 젤리치의 특수기능을 활용하여 압도해 버리고, 불행하고 고통에 가득찼던 자신의 삶을 비통할 정도의 일갈로 토로하는 사쿠라를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한마디로 일축해버리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 '독하다'소리가 나오지요.

그러나 다음장면,  단검을 들고 사쿠라에게 뛰어들던 토사카가 "역시 이건 안돼겠어."라는 말과 함께 칼을 버리고 사쿠라를 부드럽게 감싸안는 모습은 정말 할말을 잃게하고 지켜볼수밖에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before-(최종전투전, 에미야 저에서의 자매의 대화는 이토록 살벌하기 그지 없었는데 말입니다.) 


after-(....말이 안나옵니다;)




"내가 괴로울수록...너는 편하게 있을수 있다고 믿고싶었어, 그것 하나만으로도 괴롭다는것따위 생각할 틈조차 없었으니까."






-  페이트 스테이나이트에서, 평소의 토사카는  페이트루트에서의 버서커와의 전투 에피소드등에서 보여준것처럼 냉정한 시각으로 상황을 관조하고, 계산된 상황을 만들어 캐스터에게 철권을 휘두른다거나, 필승의 수를 만들어 싸우는 꽤 냉정한 캐릭터입니다만  
사쿠라와의 대화같은데서 보면 굉장히 격정적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냉정하면서도 격정적이고 그러면서도 기본적으로 사람으로서 지켜야할 선을 지키는 모습, 이래저래 좌충우돌하는 여러가지면에서 나오는 적절한 몸개그들이이 스테이나이트에서 가장 멋진 캐릭터로서의 토사카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할로우 아타락시아가 만들어졌고....


어제의 숙적들이 동네의 이웃으로 탈바꿈한 마당에서 토사카양의 무게감같은건 은하계저편으로 날아가버리고 맙니다. 너무나 풍부한 캐릭터 였기때문에 어떤 캐릭터든지 어깨에서 힘을 뺀 할아(심지어 버서커마저도!!)에서 토사카까지 어깨에 힘줄 일은 거의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회상속의 첫등장도 '가난한 생활을 탈피하고자 보석검을 만들려고 한것이 화근'...이라는 사태로 인한 영국유학;;

물론 그녀의 빈자리는 랜서나 라이더& 캐스터들이 각자의 훌륭한 개성으로 잘 메꾸고 말이죠.

그렇게 토사카는 개그캐릭터가 되어갑니다(...)

원작에서의 해결사다운 면모가 남지 않은건 아닙니다만, 문제는 해결사다운 장면도 상당부분 다른 캐릭터들이 가져가버렸고, 토사카는 그동안 그닥 어필하지 못했던 이미지-은근히 고리타분하다던가, 수전노라던가, 기계치라던가, 왠지 뒷처리를 하다보니 자폭스위치를 누르게 되는 상황이라던가-등의 어째 구질구질한 면들이 돌출되게 되지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토사카는  웃을 수도 있고 보면서 숨죽일수 있는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물론 너무나 강렬한 개성들의 교집함때문에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기분도 있긴 합니다만, 토사카는 이정도로 좋지 않을까,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언리미티드 코드에서 루비아와 함께 개그노선을 달리는 것을 보면 뭔가 쓴웃음이 나왔습니다만=_=;; 






-원래는 아미님의 포스팅처럼 토마왕을 일화별로 나눠 성격을 나눠 분석하려고 했었는데, 개인적인 능력 부재로 그렇게 쓸거 생각하니 토사카의 다양한 성격패턴을 일일히 나누는게 번거로워 그냥 대강 언급하고 이야기 전체적으로 묶어서 포스팅했습니다.

예전에도 토사카에 대해서는 인간군상을 통해서 포스팅을 했습니다만, 솔직히 딴소리로 많이 가서 살짝 만족스럽지 못한 포스팅이었지요. 어쩌다보니 이렇게 다시 포스팅하게 되었는데, 어차피 했어야 했어!!-라는 기분이랄까요^^;;;

뭐 결국은 쓰면서 무한검제루트와 헤븐즈필 루트의 상당부분을 다시 달려야했던건....내용 보강을 위해선 당연한 거였죠 ㅠㅠ


덧글

  • G-Crew최용 2010/02/19 21:57 # 답글

    역시 사나이는 서비스를...

    (본문에 대한 감상은 어디?)
  • R쟈쟈 2010/02/20 20:27 #

    이러시면 안됩니다^^?
  • FUNA 2010/02/20 01:52 # 답글

    할로우에서는 히로인의 자리에서....흐윽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언코에서는 몇없는 해피엔딩인 토오사카 루비아에서는 성배전쟁은 뒷전;;
  • R쟈쟈 2010/02/20 20:27 #

    할아자체가 가벼운 분위기였고, 랜서라던가 랜서라던가(...)가 토마왕의 부재중을 틈타 많이 갉아 먹으셨죠^^;;;;;

    그래도 입담은 여전하니 좋았습니다만, 언리미티드에서의 모습은......혼자 이차원이죠=_=;;;;;;;
  • amitys 2010/02/20 15:38 # 답글

    ha에서는 개그 캐릭터였던가요;;

    그나저나 제대로 아는 게 없으니 뭐라고 할 말이 없군요; ha는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그 후속작이 여럿 있었나보네요. 이 글을 읽고 나니 이런 느낌이 듭니다. 냉철한 이성을 가지고 있지만 감성이 우선적으로 작용하는 캐릭터라는 느낌.
  • R쟈쟈 2010/02/20 20:29 #

    후속작이라기보단 연계작인데......개그캐릭터로만 나오는건 시밤쾅입니다;;;


    특히 언리미티드 코드는 베드엔딩이 해피엔딩보다 더 많은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혼자 개그엔딩+루비아 엔딩에서는 땀만 흐를 뿐이죠;;
  • SoL-A 2010/02/20 21:46 # 답글

    이글의 주제는 서비스인듯'ㅅ'
  • R쟈쟈 2010/02/20 22:36 #

    ...제가 포스팅을 잘못했군요=_=;

    서비스샷 삭제합니다.
  • SoL-A 2010/02/20 22:39 #

    아...앙대!!
  • R쟈쟈 2010/02/20 22:45 #

    .....댓글 쓰셨을때 좀 신중하게 하셨다면 지우지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같은 말이라도 아다르고 어다른데, 그 구분을 잘 안하시고 하신거 같아 저도 유감스럽습니다.


    순간적으로 포스팅을 지울까하는 생각을 했을정도니까요.

    포스팅에 문제가 있고, 하실 말씀이 있으셨다면, 문제부분에 대해 제대로 지적을 해주십시요.



  • DFAD 2010/08/23 11:44 # 삭제 답글

    솔직히 헤븐즈필 저 마지막 빼고 린이 사쿠라에게 뭘 했는지...

    저 장면도 솔직히 린의 드립으로 보였습니다 저는.

    사쿠라를 찌를 수 없다?

    교회에서 시로가 안 말리면 잘만 죽이던건 어디의 누구드라?

    그 뒤에도 툭하면 사쿠라를 죽이겠다느니, 얌전히 방에 쳐박혀 있으라고 하지 않나, 나중에는 사쿠라를 지켜주겠다는 시로한테 나는 상황 안 좋아지면 사쿠라 죽일건데 넌 어쩔거ㅇㅇ? 이러는데 이런 소리 듣고 화가 안 나면 그건 성인군자죠.


    그 외에 페이트 루트에서는

    「지금까지 시로를 도와주고 있었던 것 같은데, 당분간은 필요 없다는 거야.

    와도 성가시기만 하고, 오지 않는 쪽이 너를 위하는 거고」

    이걸 말이라고 하나?

    그래놓고 나중에는

    「그거야 곤란하지. 이제부터 이 집은 전장이 될 지도 모른다구?

    그래서 우리들 이외의 인간을 가까이 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 사쿠라를 타일렀는데,

    저래서야 거꾸로 쫓아내는 게 어려워졌잖아」
    「그러면서 타이르고 있던 거였냐. 난 또 괴롭히고 있는 줄 알았다」


    이러지 않나.

    아무튼 정말 마음에 안 듭니다.

    무개념 린빠, 사쿠라까는 사쿠라가 언니에게 개긴다고 하던데-_-

    그전에 린이 한 행동들은 왜 생각들을 안 하는건지 궁금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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