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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에이 이후의 TV판 건담들의 마무리는 좋았습니까? 만화/애니메이션/도서





개뿔이.



 오펀스 결말보고 다른 분들이 오펀스 이전의 2000년대 건담들을 칭찬하는 걸 보았습니다.(아게 결말을 칭찬하는 분을 본적이...)

글세, 저는 턴에이 이후로 TV로 나왔던 건담들의 결말에 대해 좋은 기억이었던 적이 없네요.



덤으로 시드까지는 됐다고 치죠.

시드의 최후반부 전개는 뭔가 굉장히 미쳐 돌아가는요소가  꽤 있다는걸 빼면 그럭저럭 돌아갑니다. 문제는 뭔가 미쳐돌아가는 요소 때문에 최후반부 분위기가 붕 뜨는 경향은 있습니다만 이야기 맥락 자체는 퍼건과 비슷하니 그러려니 할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시드는 넘어가죠.



시데는 그노무 데스트니 플랜를 듀랜달이 피력하면서 순식간에 개판전개. 시뎅의 최후반 전개가 이해 불가 레벨에 수렴하는건  듀랜달 때문인데, 뭐 그 이전에 워낙 듀랜달이 명분이고 힘이고 다 쥐고 있었기 때문에 억지로 엔딩가려는 의지가 보이는 전개였죠.



더블오 1기 결말은 그래도 그럭저럭이었습니다만 1기 결말은 작품 전체의 결말이라고 하긴 뭐하니 차치.

문제는 2기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이야기 전환의 포인트에서 전개가 묘해지는 바람에 최후반부 넘어가는 분위기가 이상해졌죠,
(개인적으로는 궤도 엘리베이터 낙하사고 분에서 어로우즈의 도덕적인 문제가 만천하에 드러났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후에 폭풍(물론 나쁜 쪽으로)전개. 끝내기 급급한 모습으로 가면서 초유의 자폭 전문 MS라는 신기원을 보여줬지요. 뭐 최후반 전개보다는 어로우즈가 몰락하는 과정의 개연성이 개판인게 더 문제지만(심지어 카탈론도 다 발라버린 상태에서 내부 반란군한테 털리니...)


건담 아게의 경우도 마찬가지.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제라드 스프리건을 위시한 달 기지 제압 전개인데, 왜 이걸 3화나 질질 끌고 갔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게다가 제라드 스프리건이 기존에 등장하던 캐릭터도 아니고 달기지 공략전에서 갑툭튀한 캐릭인지라.

3화 끌고간건 문제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이 에피직후가 최종전 시작이라;;;;;(뭐 1편으로 끝난건 아니지만) 제하트나 프람이 아주아주 스피디하게 죽어가는 과정을 되새겨보면 더블오나 시데 이상의 병X일수는 있어도 괜찮은 수준은 아니죠==;


매 건담이 새로 나올때마다 기존의 것은 상향평가 받는 기분인데,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안갑니다. 이것이 추억보정인건지;;;;;

빌파 연작은 색깔이 다르니 패스, G레코는 이야기 전개 구조 자체가 망가진건 아니라고 봐서 패스하죠.


*전반적으로 이야기의 큰틀을 짜놓았다기 보다는 그때그때 진행해 나가는게 아닌가하는 느낌을 받을때가 많습니다. 중후반에 뭉개지는 이야기들을 보면 언제 스토리를 쓴건지 의심이 들때가 있달까요.

2000년대 이후에는 가면 갈수록 한심한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기승전결도 얼척없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오펀스 제작진의 이야기를 보면 이 양반들이 전쟁 소설이라도 제대로 읽어본적이 있는지...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

**개인적으로는 어린애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건담을 계획한다는 이야기 들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제가 볼때는 그냥 이런류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건담을 보는 건데, 그걸 억지로 어린이 시청층까지 확보하기 위해 소재나 스토리에 무리수를 가한다는 것은 외국인이나 어린이도 좋아할 순한 맛 슈르슈트로밍을 개발하겠다는 소리와 큰 차이가 없는듯.

뭐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면 괜찮기야 하겠습니다만 뭘 더큰 영화를 누리겠다고 무리수를 두는건지는 이해가 잘 안가네요.



덧글

  • 자유로운 2016/04/09 23:51 # 답글

    너무 피상적으로 세상을 바라봐서 그런거 아닌가... 싶은 떄가 종종 있더군요. 과거 선배 오타쿠들의 말을 다시 한번 느껴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 R쟈쟈 2016/04/10 17:43 #

    뭐 당장 저도 반성할 것 투성이이긴 합니다만 조금만 뒤져봐도 뻔히 나오는 몇년전 평가들을 찾아볼 생각도 안하고 저러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 무지개빛 미카 2016/04/10 09:16 # 답글

    확실히 더블오 2기의 앤딩은 뭔가 쫒기는 상황에서 부랴부랴 덮어버린게 많았죠. 아로우즈라는 조직의 주력부대가 박살났다고 해서 그렇게 쉽게 무너질 조직이 아닌데, 티탄즈의 최후를 너무 따라하려 했던 것도 보이고....

    카타론이야 원래부터 지구연방군 정규군에게도 상대가 안 되었던 조직이라 처도 연방군내 반란부대의 잔존세력이 그 정도로 남았다면 훗날 숙군작업. 즉 아로우즈에게 꼬리치며 자기 권력을 지키려한 무리들을 척결해야 하는데, 어이없게도 그런 인물의 대표격인 세르게이 스밀노프 대령의 직속상관 김 사령관의 경우 무려 중장으로 승진하고 극장판에까지 출연하는 기염을 토하니....

    자폭용 MS 가가의 경우는 리본즈 알마크의 돈지랄+자신의 신격화의 산물이라 처도 가뎃샤의 간이 양산형에 트란잠까지 되는 물건(심지어 유사 태양로는 리본즈 건담의 트윈드라이브용에서 탈락한 물건들이라는 설정까지.... 그렇게 많은 수의 유사태양로가 그런 막장설정이란..)을 그렇게 낭비하는 것을 보고 역시 자유행성동맹군을 망처먹은 엔드류 포크는 어디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하는게 남는정도라고 할까요. (성우장난질. 하긴 그러고 보니 '내가 가장 건담을 잘 다뤄'나 '내가 가장 자유행성동맹군을 잘 다뤄'나 '내가 전인류, 전 이노베이터를 이끄는 신이다'나 다 똑같네.)
  • R쟈쟈 2016/04/10 17:44 #

    티탄즈는 최후 훨씬 전에 도덕적으로는 완전 결딴 났었죠. 정말 더블오 2기는 템포를 제대로 망친듯.
  • 무지개빛 미카 2016/04/10 18:07 #

    R쟈쟈//티탄즈가 대의명분적으로는 다칼에서 망했고, 실질적으로 망한것은 시롯코가 쟈미도프 죽인 뒤 망했는데, 아로우즈는 그 단계가 전혀 없이 주력함대의 대대적인 손실+티에리아 아데의 베다장악 후 망했습니다.

    사실 그런 어처구니 없는 아로우즈의 최후가 암시된 것은 더블오 2기 초반에 초대 연방대통령이 리본즈 알마크에게 전화를 하면서 4천만명 이상의 특수부대 창설에는 베다의 적절한 언론 및 각종 통제가 있어 가능했다는 대화가 나옵니다.

    그렇다면 사실 아로우즈 조차 베다의 백업 없이는 유지가 힘든 조직이란 말이 되는데, 그렇다고 처도 지구연방군의 전권을 장악한 아로우즈가 막판에 말도 안되게 팍 망해버리고 호머 가타기리 중장도 자결....

    카타론이 망하는 과정은 어떻게든 각 화마다 1,2분이라도 집어넣어 시청자들이 납득했는데, 어이하여 아로우즈가 망했고 군 내부의 반 아로우즈 파벌이 어떻게 득세했는지에 대해서는 정말 설명이 아예 없죠. 카티 마네킨의 행방도 너무 뜬금없죠.
  • 풍신 2016/04/10 08:37 # 답글

    시드 데스티니의 놀라운 점(?)은 전 절대 그런 일 없지만, 신이란 캐릭한테 감정 이입해서 보면(...), 배신자가 살려줘서 아무생각 없이 믿고 따르며 열폭하고 살육하던 주인공 팀이 패배하고 우는 배드 엔딩 입니다. 신한테 감정 이입할 일은 없지만요.(...) 완전 해피 엔딩으로 볼 수도 있고, 라이트한 배드 엔딩도 되는 개막장!?

    솔직히 더블오는 GN 입자로 신인류 드립치기 시작한 시점에서, 그것도 이오리아의 독단으로 "강제로, 인위적으로" GN 입자를 뿌리고 다녀서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이노베이터화 하면서 최악이 되었다고 봅니다. 이오리아가 뭔데, 인류의 갈 길을 "혼자서" 독단적으로 정하냔 말이죠. 무슨 오버 로드도 아니고...극장판은 이오리아 후장 빨기 위해서 작위적으로 나타난 ELS와 작위적인 이유로 살육전을 하다가, 싸우고 죽어가던 병사들의 감정 따윈 아무래도 좋은 상태에서 소레스탈 비잉이 독선적으로 벌인 외교 공작에 의해 작위적으로 정전해버린 작품이라고 봅니다. (솔직히 까고 말해서 더블오의 그 이후의 작품이 나왔다면, 올드 타입 VS 뉴타입이나 코디네이터 VS 네츄럴 이상의 시궁창 사회가 되지 않은게 신기하죠.)

    AGE의 경우는, 자멸하는 베이건을 낄낄거리고 봐도 좋았을 중증 복수귀인 플리트 영감님이 유령보고 세뇌당해 데우스 엑스 플리트가 된 사건...끗. (유린 이외에 플리트 영감님의 인생의 주위 사람들 중 죽은 사람 훨씬 많을텐데도...) <-차라리 내버려둔 상태에서 키오와 아세무가 죽을 각오로 뭔가를 하는 꼴을 보고 아들, 손자를 잃어버리는 게 싫다며 나섰다면 모를까.

    G 레코는 뭐랄까...아나키즘의 끝장판이랄까, 제대로 된 정부가 있는 척하지만, 제대로 "국가"라고 할 수 있는 조직의 움직임을 보여준다고 하기엔 각 부대가 전부 제멋대로 행동하고, 제멋대로 싸우고, 무책임한 행동을 해서 미묘한 느낌에, 국가란 조직은 하부 조직을 제대로 컨트롤 안하고, 군대는 군대대로 따로 놀고, 군대 속의 개인은 개인대로 따로 놀고...그러니 난장판이 되어 아무것도 없는 건담 사상 최악의 가면남이 혼자 날뛰다가 패배하고 끝난 느낌...

    철혈의 경우 1기만 끝나서 뭐라 할 말이 없지만, 더블오 1기보다 못 하단 것은 확실하죠.
  • R쟈쟈 2016/04/10 18:13 #

    -그러고보면 저는 시드 연작의 주인공들에 대해 좋은 감정은 없었나봅니다. ㄷㄷ

    -제가 미즈시마를 안좋게 보게된 결정적인 계기가 된 물건이죠. 하아...

    -G레코는 몇화 빼먹은게 있어서 평가는 패스인데, 그래도 3쿨 정도만 되었어도 훨씬 괜찮은 결말이 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해봅니다.

    -
  • jazz9207 2016/04/10 21:19 # 답글

    더블오는 작품 내에 진하게 깔린
    선민주의...랄까
    이게 맞는 비유가 될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극소수의 인간이 모든 걸 통제하고 인도하는
    그 특유의 색깔이 정말 취향에 안 맞아서 싫어하는 편인데
    대중적인 편은 좋은 편이라 어디 가서 말하기가 두렵습니다(...
  • R쟈쟈 2016/04/11 01:13 #

    선민의식이라, 그렇게 볼수도 있겠군요...ㄷㄷㄷ

    저도 특정 작품 몇가지는 극도로 싫어하는데도 막 뭐라하는데요 뭐.
    (에반게리온이라던가)

    사람마다 특정 방향성이 마음에 안들어서 싫어하게 되는 케이스는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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