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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님의 한말씀. 잡담

*오늘 아침에 실제 겪은 일인데, 기억에 의존해 쓰는 글이므로 실제 대화전개 방향은 좀 다르거나, 제가 잘못기억하는 부분도 있을수 있습니다.







오늘도 나중에 일할 곳에서 봉사활동하러 갔는데

같이 봉사활동 하는 분들하고 접견실에서 숙제(...)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사장님 뜨왁 등장






아오 왜 오신거...

(차마 리포트 쓰고 있는거 보여드리기가 민망;)



아무튼 이사장님은 가볍게(?) 저하고 몇분한테 인사를 하시더니 갑자기 한말씀.

"여러분이 생활인들을 돌볼때 생각해야 할것이 한가지 있어요."

(장애인을 이 시설에서는 생활인들이라고 부릅니다.)

뭔소리인가 하고 있는 시선을 보면서 이사장님은 말씀을 이어가셨는데.

"여기 생활인들에게 친지가 찾아오는 사람의 비율이 어느정도인지 아시는 분 혹시 계시나요?"

당연히 다 모름.

"10프로 정도에요."


그 한마디에 분위기가 무거워졌고, 이사장님은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부모들은 생활인들을 찾지 않아요.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했던가요? 뭐가 피가 물보다 진합니까, 현실은 떠맡긴 부모는 자식을 찾지 않고 아무 신경도 쓰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이 다수에요."

벙찐 일동을 돌아보며 무거운 어투로 이사장님 말씀은 계속되었습니다.

"예전에 한 생활인이 크게 다쳤던 적이 있었어요. 그 생활인은 엄연히 부모가 있었던 사람이었고, 부모님은 두사람다 도청 공무원으로 정년 퇴직한 분들이었는데 그때까지 찾아온적이 없었죠. 그래도 자식이 다쳤는데 연락은 해야할것 같아서 연락을 했는데 이 사람들이 뭐라고 했을것 같아요?"

묵묵부답

" 자기들에게 왜 연락하냐는 거에요. 걔 호적도 우리 시설로 옮겼는데 왜 자기들한테 이야기 하냐고, 생활은 애써 괜찮다고 하지만 이야기 할때의 모습은 서글프고 아쉬워보이는 모습이었어요."


뭐라 할말이 없는채로 숙연해진 분위기 위에서 이사장님은 마지막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생활인들은 정이 그리운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우리 시설에 들어오면 이런 생활인들을 여러분들이 돌봐야 하는데, 그러면 이 생활인들에게 여러분이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


*참고로 R사장은 사회복지사로 들어가는건 아닙니다^^;;;;;(피복&세탁관리)  같이 들어가는 분들이 죄다 사회복지사이신지라...

덧글

  • 나이브스 2016/05/25 21:02 # 답글

    갑자기 무서운 이야기를 던지고 가시는 사장님...
  • R쟈쟈 2016/05/26 22:24 #

    움...그렇습니까=ㅁ='''
  • 총통 R 레이퍼 2016/05/25 21:16 # 답글

    내가 봉사활동을 못하는 이유
  • R쟈쟈 2016/05/26 22:24 #

    저도 여태것 봉사활동 한번 한적이 없습니다. ㄷㄷㄷ
  • 위장효과 2016/05/25 21:59 # 답글

    이게 현실이라면 현실인 거죠...
  • R쟈쟈 2016/05/26 22:24 #

    그냥 현실입니다.
  • 2016/05/26 22:2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6/05/27 18:5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잉붕어 2016/05/26 11:53 # 답글

    씁쓸하기 그지없는 현실이네요.
  • R쟈쟈 2016/05/26 22:25 #

    세상인심이 녹록치 않습니다. ㄷㄷㄷ
  • Megane 2016/05/26 14:20 # 답글

    어쩔 수 없지만 현실은 현실이니...
  • R쟈쟈 2016/05/26 22:25 #

    말씀대롭니다...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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