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첫 HGUC가 큐베레이 MK-2 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군 복무중 외박나와서(전경이었음)하만 전용 살랬는데 없어서 꿩 대신 닭으로 삼각지 역 근처에 있던 모형점에서 샀었는데 당시에 구판의 기억만 있던 사람에게는 훌륭한 물건이었지요.
어쨌거나 세월이 흘러, 다시 MK-2를 HGUC 리바이브로 접하게 되었는데, 그야말로 감개무량한 기분입니다. 그때도 놀랐지만 리바이브의 이름하에 일신된 지금의 큐베레이의 품질도 놀랍기 그지없군요.

- 리바이브 큐베레이는 나온지 꽤 되었음에도 개인적으로는 이제서야 만들게 되었는데, 17년 전에도 그랬지만 자체적인 구성이 플 전용이 낫네요^^;
(소소하게 낫다는 것도 같은듯 ㄷㄷㄷ)
이전의 HGUC버전과 비교해보면 가동성 같은 점도 충실해졌고(뭐 여전히 팔 장갑이 팔 가동을 막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확실히 나아지고 특히 다리 가동성이 일취월장 한건 부정할수 없죠. 하만 버전에 비해서 무장이 더 늘어난것도 소소하게 좋아진 점이지 싶습니다.
(...만 MG때도 그래서 감흥은 별로...)
개인적으로 눈이 가장 갔던 부분은 유광 코팅인데, 큐베레이 프라모델은 HG던 MG던 코팅 되어 발매 된적이 많은지라 특별히 새롭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만 킷에 대한 감상을 만족스럽게 하는데엔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출색도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가슴 부분의 검은색, 이렇게 고우면서도 무겁게 가라앉은 블랙을 다른 건프라에서 본 기억이 없을 정도로 마음에 들던 색이었습니다.


예전에 HGUC 일반 품으로 나왔을적에 컴파운드 질이라는 걸 시도했다가 말아먹은 기억이 있던지라, 대하는 기분이 정말 옛생각이 오버랩되어 새록새록한데, 1800엔이라는 가격대를 충분히 충족하고 남는 좋은 킷이었습니다.
이런걸 한정질 했다는 자체가 문제긴 합니다만 요즘 이런짓 안하는 이상한 체제로 가고 있는지라 화도 안나네요.
(큰일입니다;;)
개인적으로 큐베레이 리바이브를 안샀던지라 이 킷으로 큐베레이 리바이브를 접하게 되었는데, 큐베레이 리바이브도 좋은 킷이네요. 단지 일반 큐베레이 리바이브다 플 전용이 더 나은건 개인적으로야 차치합니다만 신경이 쓰이는 분도 계실지도(...)
그래 뭐랄까 소소하게 불만이 없는건 아닌지라, 손의 형태는 HGUC때도 그랬지만 좀 불만이네요. 좀 작다는 느낌이 강한데, 그점에 있어선 확실히 MG가 낫지 싶긴 합니다. 문제는 구성면에서 MG가 이거보다 얼마나 낫냐...라는 의문 부호가 생긴다는 건데, 큐베레이 2.0이 나온다면 좀 나아질라나요???
그러고보니 은근 속 아픈거 하나가, 플 투 전용을 예약 했는데 실수로 입금 안해서 날렸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MG는 플투 용을 사고 플 용을 안샀었는데, 그게 생각 날 정도로 찝찝...뭐 다음에 사면 되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렇게 플용을 다시 사고보니 은근 아쉽기 그지없네요...

그러나 저러나, 생각해보니 인수한 날에서 3일안에 만들긴 또 간만이군요=ㅁ=;;;;;;; 아이나 자쿠도 아직 가게 구석 어딘가에서 숙성되어 가는데 말임다...(후배 거 가조 해주면 그다음에는 그거나 만들....기는 빡세겠군요;;;;;)
덧글
저도 토요일날 받았고, 즉시 프라탑의 훌륭한 블록이 되었...
(물론, 그 프라탑에는 하만, 플 투 전용도 어딘가 잘 꽂혀있...)
배색은 같습니다만 구석구석 다른 부분이 상당합니다.
위에 말씀대로 플투용하고 같이 전시되었으면 더욱 대단한 위용이었을거 같아요.
그리고 크샤트리아도 같이...
루루카// 제가 퀸만사 삘로 머리통을 교체한 크샤트리아가 있긴 합니다만(...)
+ 그리고 이어진 C1과 프로토 스타크에 광분.
-제플 연작은 어처구니의 연속이었습니다만 제간 시리즈의 경우는, 그동안 나온 수많은 제간 계열 한정질에 해탈(....아마 무명병사님은 사리도 나오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