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오-지 좋아하는 건 좀 오래되서 80년대 대백과 시절부터 오리지널 오제 프라모델을 가지고 싶어했었죠.
(오-지를 처음 알게되었을 당시에는-국딩 3학년인가 4학년인가- 오-지 킷은 주변에 안보여서 그냥 오제를 사서 만들었습니다만 어느새던가 박 toi the 살 ;ㅁ; 뭐 국딩 3-4학년 하는짓이 그렇지만요)
그래서 2000년대 초반에 반다이에서 HG 엘가임 시리즈를 낼 때 오-지가 나왔을때는 정말 기뻤습니다.(품질은 차치하고 말이죠)
어쨌거나 오제 사서 몇년 잘 보관하고 있었는데....
가게 개업하면서 프라 옮기려고 진열장 정리하다가 오-지가 넘어졌는데, 일으켜 세워보니 얼굴 분실.
문제는 그게 진열장 안에서 분실한것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못찾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R모씨는 꽤나 짜증이 났습니다만 그때는 그래도 괜찮아 모드였던게
"멕기 버전 사면 돼."
였기 때문이었죠. 뭐 오-지가 좋아하는 기체이긴 했습니다만 결국 보스 기체중에서만 좋아하는거고 R모씨가 미친듯이 좋아하는 놈들에 비하면 등급은 좀 낮은편이긴 했으니까 말이죠.
게다가 안산 결정적인 이유가, 멕기 버전은 4500엔 이라는 HG프라모델 가격치고는 좀 ㄷㄷ한 물건이었고, 2000년대 극초반 킷이다 보니 품질은 2005년대 프라와 비교해도 민망한 레벨이긴 했습니다.
그래서 계획은 밀리고 밀리고 시간 역시 흘러흘러 무려 9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습니다.
아무튼 오-지가 아직도 있는 매장도 알고( 동대문에 있습니다만 박스상태는 그닥...N***님도 아실듯 =3=)
돈이 마빡에 튀는 정도는 아니지만 제대로 된 오-지에 대한 갈망이 나름 있었는 R모씨는 드디어 멕기버전을 질렀습니다.
...만 얼굴 또 분실:D
옛 추억을 되새겨서 얼굴을 접착제로 붙이든 뭐하든 해야하는데, 문제는 "잘 두면 괜찮아 =ㅁ=!!"하고 또 그냥 가조 들어갔는데 가조중 다른거 줍다가 오-지 얼굴이 작업테이블 아래로 떨어지고 R모씨는 2시간동안 찾아헤맸습니다만 안될놈 안될;ㅂ;
과거의 실수의 원인을 도외시하고 일을 하면 똑같은 경우로 망한다는 지극히 흔한 의미를 다시 깨우치게 된, 아주아주 눈물나오는 결과를 보게 되었지 말입니다 ㅠㅜ
토이 밸리 지인 여러분도 제 경우를 타산지석으로 삼으시어 이런 비극을 겪지 마시기를 조언드리는 바입니다TAT
*어쨌거나 그후 분노에 휩싸여 후배와 맥주에 닭똥집 튀깁을 먹으며 내린 해결책- 얼굴을 만든다(ㅠㅜ)
<--후배의 한마디: 가조하는 시간하고 똑같이 걸리겠네요 ㅇㅅㅇ''''
**그와중에 나온 뻘 기획- 로봇혼 오제도 나중에 구해야겠다(인생아...)
***참고로 같이 술먹던 후배는 두산팬이었는데, 어제 오늘 돡이 어떤 경기를 했는지 아시는 분들은 뭐 돡팬들이 어떤 상태이니 다 아실테니 이 후배의 술먹을때 마음가짐 역시 저와 대동소이:D
(혼자가 아니라 다행이야!!)
태그 : 모형점사장일기






덧글
미르미돈님 역시 빵국 순양함들의 주포 세례에 사랑하시는 영국 배들이 불쏘시개가 되는 쓰라린 체험을 하실겁니다 ㅇㅅㅇ''''''
이렇게 된 이상 제가 빵국 순양함을 타는 수 밖에 없겠군요!
+ HG 아스트레이 그린 프레임도 안보임.
아, 역시...